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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4집 낸 '트로트 여신' 박주희 "'오빠야'로 행복 드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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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이~제 알겠니."


반주만 들어도 흥겨운 리듬에 어깨가 들썩여지고 가사가 절로 입에서 주문처럼 나오는 국민트로트 '자기야'를 부른 박주희가 '제 2의 국민송' 탄생에 도전한다.


최근 박주희는 정규 4집 앨범을 발표하고 신곡 '오빠야'로 활발한 활동에 돌입했다. 음원시장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가수도, 사랑받는 보컬리스트도 정규 앨범 발매를 꺼리게 된 요즈음, 트로트가수인 박주희가 정규 앨범을 발표한 것은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음반시장이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 지금, 박주희는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또 트로트 가수로서도 엄청난 결심을 한 셈이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자금이 투입됐어요. 한 곡 한 곡마다 세션이 전부 다르고, 곡 하나에 앨범 하나 만드는 정성이 들어갔어요. 이번 앨범은 제 10년의 총집합이나 마찬가지예요. 10년간 활동하면서 제 스스로도 음악적으로 정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엔지니어 분들도 10년 만에 이런 작업한다고 뿌듯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다들 미쳤다는 소리도 많이 하셨죠. 하지만 지금은 다들 부럽다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행복해요."


트로트는 대한민국 남녀노소에게 고루 사랑받는 국민 장르다. 그러나 음원에서도 음반에서도 설 곳이 없다. 애써 만든 노래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길거리에서 불법 음반으로 허투루 소비되기 일쑤고, 대한민국의 애환을 위하는 트로트 가락은 행사 무대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박주희는 "그래도 요즘은 트로트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음원으로도 많이 다운로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사실 불법음반 때문에 손해보는 것도 많지만 그 시장이 없으면 노래를 틀 수조차 없으니까 어느 누구도 말을 하지 못한다. 씁쓸한 현실이다"라고 트로트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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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사랑하는 트로트…언젠가는 더 큰 사랑 받을 것"


트로트는 무대의 특성상 어르신들이 일어나거나 흥겨운 분위기가 과도해질(?) 경우 무대에 난입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박주희는 이런 해프닝 조차도 행복의 연속이다.


"무대에 올라오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웃음). 특히 아버님들이 올라와서 같이 춤을 추는데 그러면 저희 매니저 분들이 춤을 추면서 올라와서 아버님들과 같이 춤을 추면서 함께 분위기 좋게 내려가고는 해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은 너무 적지만 사실 트로트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크거든요. 매체에서 몰라주는 섭섭함은 있지만 대중이 반응을 하면 언젠가는 방송에서도 알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어요. 사실 트로트 가수들은 365일을 활동하거든요. 무대가 있고 관객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저희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언젠가는 저희도 카메라 앞에 자주 서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빠야' 외에도 '연애하고 싶은 여자' 박주희의 경험이 모티브가 된 '데이트', '참된 나를 깨닫는 기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코러스와 어린이 합창단, 매니저 등 박주희의 모든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총동원된 '사랑의 아리랑', 박주희가 직접 작사·작곡한 정통 발라드 '사랑아'까지 다양한 수록곡이 앨범에 알차게 담겼다.


타이틀곡 '오빠야'는 주현미의 '짝사랑', 잠깐만',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방실이 '뭐야뭐야', 이자연의 '찰랑찰랑', 편승엽의 '찬찬찬' 등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트로트곡을 만든 이호섭 선생의 아들이자 작곡가 이채운의 곡으로 '오빠야'를 향한 순수하고 달콤한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오빠야'는 걸그룹의 포인트 댄스를 능가할 정도로 중독성 넘치는 '애간장 댄스'가 특징이다.


"집안에 오빠가 없어서 오빠 호칭이 정말 익숙지 않았어요. 평소에도 선배라고 불렀지 오빠라고는 부르지 않았거든요. 평생 오빠를 이렇게 많이 불러 본 게 처음이에요(웃음). 다 '오빠야' 덕분이죠. 요즘은 남성팬분들이 싸인 받으실 때도 '오빠라고 꼭 써달라'고 말씀하세요. 무대에서도 원래는 아버님이라고 인사했는데 요즘은 '오빠야'라고 애교있게 인사하죠(웃음)."


◆"즐거움 드리는 게 가수의 의무…'오빠야' 듣고 힘내세요"


'자기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지만 박주희는 오히려 '자기야'의 대성공 후 내면에서는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박주희는 다시금 노래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자기야' 이후 다음 앨범을 낼 때 '왜 노래를 해야 할까' 갑자기 의문이 들더라고요. 다른 길을 가야 할까 고민도 했고, 노래도 하기 싫고 음악도 듣기 싫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허영란 선배님이 부르신 '날개'라는 곡을 부르다 눈물이 났어요. 노래가 나를 치유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때 '내 노래도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섹시하게' 앨범을 냈고 밝고 행복하게 노래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힐링한다는 게 얼마나 가치있는 삶일까요? 제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겠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가수인 만큼 바른 생각,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바른 문화, 좋은 노래, 건강한 생각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박주희는 오늘도 대한민국의 '오빠야'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어르신들이 제 노래 듣고 아픈 것도 다 나았고 너무 건강하다 하실 때마다 노래하는 보람을 느껴요. 자식 분들이 부모님 모시고 제 무대 보러 와 주실 때 저도 행복을 느끼죠. 제가 노래하고 춤출 때 정말 즐거워 하시고 같이 춤추고 노래해 주시니까 관객보다는 가족이라는 느낌이에요.


신곡 '오빠야'도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애간장 댄스로 전국에 계신 '오빠야'들이 용기와 힘을 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요즘 다들 많이 힘들잖아요. 제 노래 듣고 스트레스 날려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빠야들 파이팅!"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300&g_serial=78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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