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날]
온몸이 짜릿! -가수 박주희- 내 어머니 눈물 흘리던 날!
2014년 11월 29일 방영.
“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이젠 알겠니~♪” 듣기만 해도 신나는 멜로디에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당차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국민의 애창곡, <자기야>의 주인공은 데뷔 14년차의 트로트 가수, 박주희다. 곡의 인지도에 비해 오히려 박주희라는 이름은 조금 낯선 편. 얼굴보다 노래의 힘으로 전국민에게 알려진 가수, 박주희는 30대의 젊은 트로트가수다. 그녀에겐 누구보다 무대가 간절했던 과거가 있다. 광주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노래에 재능을 보였던 그녀. 하지만 부모님에겐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착한 딸이었다. 끼와 열정을 속으로 누르고 학창시절 내내 모범생으로, 법학과에 입학해 사법고시까지 봤던 그녀. 하지만 대학졸업 후 노래를 향한 마음을 더 이상 멈출 수가 없었다. 법공부를 계속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거센 반대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직접 녹음한 데모테잎을 일일이 돌리며 가수를 꿈꿨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가수 설운도와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자질을 인정받고 직접 곡을 받아 데뷔하게 됐으니, 그때의 감격이 오죽했으랴. 그렇게 서울에 올라가 홀로 가수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금이야 옥이야 키운 내 딸을 서울로 보내고 나서 박주희의 어머니는 저녁 내내 우셨단다. 늘 친구 같이 의지가 되어준 착한 딸이 홀홀단신 방송계에서 얼마나 고생할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기 때문. 박주희 역시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가수생활을 하는 동안 온갖 힘든 일도 많았건만, 힘들다고 투정 한 번, 내색 한번 않고 묵묵히 견뎌왔다. 그렇게 노력을 한지 몇 년, 가수 태진아와 아들 이루에게 곡 <자기야>를 받아서 전국적으로 대히트를 치게 된다. 내 노래에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수로서 열정이 불타오른다는 그녀. 정말 가수가 되고 싶었고 무대가 간절했던 가수 박주희에게 생애 최고의 날은 바로 <자기야>를 만난 날이다. 행복한 트로트 가수 박주희의 생애 최고의 그날을 만나보자!! - SBS 제공